"경제 취약계층 발판 마련
집행부 재정여력 문제없어
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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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철 의원이 제2차 재난소득 지급을 경기도에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도에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근철 도의회 더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장현국 의장과 문경희, 진용복 부의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 대표의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지금은 정치가 나서 수많은 자영업자들과 경제적인 취약계층들이 힘을 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고, 도민들이 소비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연구원 및 국회예산정책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지급된 1차 재난기본소득으로 약 1.8배 이상의 소비유발효과를 냈다"면서 "재난기본소득이 소비유발효과를 내어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12월 예산심사에서 위기에 빠진 서민경제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대책을 주장했다"며 "수차례 회의를 통해 재정상황에 대해 검토한 결과 제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도 도의 재정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더민주당은 지난주 수석대표단,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이 모여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집행기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표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일 뿐 아니라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준 도민들을 위한 보답이다"면서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선만큼 집행기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회장인 박 대표의원은 광역의회 순회방문 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한 도의 사례를 타 광역의회와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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