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서초구, 1인가구 지원정책 전방위 추진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14 13: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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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한끼' 콘텐츠·맞춤형 심리상담··· '마음 주치의' 역할 톡톡
'싱글데이' 연중 운영··· 집톡 디퓨저 만들기·북 큐레이팅등 선보여
'서초싱글Talk' 유튜브 통해 혼식당 먹방·건강생활 노하우등 제공
▲ 지난해 3월 열린 '1인가구 요리교실' 참여자들이 요리수업 후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1인가구의 재택근무나 집콕생활도 길어지면서 1인가구의 고립감은 어느 때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게 고립되기 쉬운 1인가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 온-택트 콘텐츠 제작, ▲ 싱글데이 운영 ▲ 1인가구 전문상담 ▲맞춤형 건강검진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늘어나는 1인가구에도 함께 동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다”며, “1인가구의 건강을 케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1인가구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가 실시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정책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 1인가구의 삶을 응원한다! ‘싱글데이 운영


1인가구를 위한 안전, 돌봄,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싱글데이’를 개최한다.

‘싱글데이’는 연인없이 지내는 사람이, 짜장면처럼 까많게 탄다고 유래가 된 4월14일 블랙데이에서 착안, 싱글을 위한 날에 서초1인가구의 삶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다.

이에 구는 14일 투썸플레이스 서초구청점(서운로 7)에서 ‘싱글데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홍보존, 체험존으로 나눠 운영되며, 체험존에서는 불안, 우울증을 겪고 있는 1인가구를 위해 전문가의 심리 상담과 그림 검사, 집콕으로 지친 요즘 실내에서 기분 전환할 디퓨저 만들기, 1인가구를 위한 독립서점의 북 큐레이팅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신선한 재료로 쉽고 맛있는 한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1인 밀키트(파스타, 황태해장국)도 제공한다.

구는 앞으로 연중 다양한 컨셉의 싱글데이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서초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구와 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온-택트 유튜브를 통해 1인 가구에게 제공할 콘텐츠이다.

우선 이달부터 유튜브 ‘서초싱글Talk’에 혼밥하기 편한 식당으로 선정된 '혼식당' 70여개를 대상으로, 청년 1인가구가 혼밥 난이도에 따라 차례차례 도장깨기를 하는 ‘혼식당 도장깨기 먹방’이 게시된다.

‘혼식당’이란 눈치 보지 않고 분식부터 고깃집까지 편하고 든든한 한끼 먹방이 가능한 곳을 말한다.

이와 함께 구는 엄마밥이 그리운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엄마밥 Day’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강사와 함께 청년 1인이 같이 참여해 집밥 만들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매월 2, 4째주 토요일에 참가 신청을 받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밥요리 꿀팁, 주간 추천식단 등 조리법과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은 유튜브 ‘서초싱글Talk’에 게시된다.

마지막으로 건강의학 전문성을 갖춘, ‘서초한의사회’와 함께 1인가구 유튜브 건강 주치의 방송을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1인가구가 종종 겪을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주의할 사항과 예방법 등으로, 치료보다는 생활 습관개선을 통한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었다.

또, 주 시청자인 1인가구가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의학용어 사용은 최대한 피하고, ‘ZOOM’을 통한 실시간 소통도 이어간다.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구독자 및 댓글을 남긴 시청자에게는 한의사가 댓글에 대한 답변을 등록해 주고, 추첨을 통한 선물도 제공한다.

■ 1인 가구 주치의로 나선 서초구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9~44세 여성 우울증이 21.6%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 20, 30대의 고의적 자해로 인한 병원이용률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초1인가구 지원센터에 따르면 1인가구 심리상담자 중 실제 20,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이 중 여성의 비율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어려움이 이들 여성과 청년층에 더욱 큰 타격을 준 것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 블루에 취약한 ‘혼족’들을 위해 1인가구 전문상담을 실시, ‘마음챙김’에 나섰다. 특히 청년들은 실업, 주거불안, 막막한 미래로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와 공포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까지 겪고 있다.

1인가구 전문상담이 필요하면 서초1인가구 지원센터의 ‘서리풀 카운슬러’를 찾으면 된다.

대면상담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심리상담은 연 6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상담과정에서 나타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노무·재무 등 분야별 전문상담도 제공하고 있다.(연2회 무료)

2020년 1~11월 202회의 상담이 진행됐고 주요 문제유형은 우울·정신건강 분야가 가장 많았다.

재수생, 취준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신건강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청년 마음코칭 서비스’도 대학교·전문학원(재수학원, 의학·법학학원)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2030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한 맞춤형 심리상담으로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또 구는 취업상실감, 번아웃증후군 등 증상에 따른 마음백신 패키지를 제공하는 ‘마음백신 자판기’를 설치하고, 야외 로고젝터 ‘괜찮아, 내가 들어줄게’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의 눈길이 닿는 곳곳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 조은희 구청장 “어려움 덜어주고 든든함 보태주는 1인가구 정책 지속될 것”

1인가구의 증가는 시대의 흐름이다. 2020년 현재 서초구 1인가구는 전체 세대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서울시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이다. 이에 서초구는 이미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1인가구 정책을 추진해왔다.

‘서초 싱글싱글프로젝트’는 고독사예방, 돌봄, 안전 등 지역사회 차원의 안전망 구축과 함께 문화·커뮤니티 등 관계망 형성까지 전 분야에 걸친 맞춤형 종합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정책에 정부 1인가구정책TF, 서울시, 제주도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잡았다.

조은희 구청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더욱 고립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1인가구”라며, 치의가 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주고, 때로는 엄마가 돼 따뜻한 집밥을 챙겨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한다. 어려움은 덜어주고 든든함은 보태주는 정책들을 계속 고심하며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며 1인가구 정책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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