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⑥고기판 서울 영등포구의장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07 1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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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투자 만큼 확실한 보상 있는 건 없어··· 학교·평생학습 지원 강화"
"학교지원 예산 100억원··· 서울시 자치구 중 3위권 수준
2015년 조례안 발의 장학재단 설립··· 현재 34억 보유
평생학습 지원조례 통해 '1인당 20만원' 2500명 지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고기판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특별히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고 의장은 7일 <시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교육에 투자하는 것만큼 확실한 보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게 없다고 본다. 2015년에 제가 발의한 장학재단이 설립됐다. 최초에 5억원 출원을 해서 지금까지 19억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현재 보유 금액인 34억원이 있다. 지속적으로 장학재단이 왕성하게 성장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발의로 문화재단이 만들어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2008년도 대림동, 문래동에 도서관을 각각 1곳씩 만들었다. 2009년도 선유도서관, 2014년도에는 여의도도서관까지 만들었다. 도서관을 기점으로 문화재단이 발족했다. 지금은 각 동에서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타 구하고 학교지원 예산을 비교해봤는데 25개 자치구 가운데 21위더라.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 대대적으로 지원 강화해서 지금은 100억 학교예산 지원을 하다 보니 서울시에서 3위권 정도까지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들의 평생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고 의장은 “최근 YDP 미래평생학습관이 준공됐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며 “1인당 20만원씩 2500명에게 5억원의 예산을 지원조례를 통해서 만들어놨다. 올해 진행하는 과정을 보고 내년도에 예산 편성 때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 문제와 관련 고 의장은 “2007년도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기금도 점진적으로 예산 늘려서 추진하고 있다. 무중력 지대라는 청소년들의 공간 대화의 공간을 통해서 취업문제라든가 본인들이 알권리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지원금 213억··· '방역의정' 만전 
▲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고기판 의장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의회)

 

그는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주민 안전을 위한 ‘방역 의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 의장은 “구민의 건강,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접종센터, 선별진료소에 약 240여명의 봉사자들이 어려움 극복하면서 봉사하고 있다. 그분들이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구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개학했는데, 방역을 철저히 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도 있고 예견되는 것도 있다”며 “우리 구의회에서도 실질적으로 재난지원금 213억원 편성해서, 지난번에 49억정도는 지급했다”고 밝혔다.

 

▲ 영등포구의회-울릉군의회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고 의장(왼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의회)


고 의장은 의회의 위상과 소속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의정발전연구회와 환경포럼을 만들었다고 소개한 후 “연구단체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대해 “내년부터 2개년에 걸쳐서 의정지원관의 도입을 통해 의원들이 활동에 도움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사권 독립이 완전히 정착이 돼야 지방자치법이 완성이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구의회에서는 모든 것이 구민과 함께할 때 이뤄진다 생각한다. 열린의정, 정책의정, 바른의정이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도시 곳곳에 녹색숲·창벗는 도로 
▲ 영일시장을 찾은 고 의장이 골목길 청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의회)

고 의장은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고 의장은 “의정활동하기 전에 동에서 새마을단체 회장을 했었다. 그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었고, 환경 개선을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며 "동네에 유수지가 있다. 주민들이 들어갈 수가 없는 늪지대로 구성됐는데, 4대 의회에 들어오면서 설계부터 계획까지 완료해서 2005년도에 작은 종합운동장 규모로 탈바꿈 시켰다. 주민들이 체육대회도 거기서 하고 평일에도 배드민턴, 런닝, 족구, 배구 농구 다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등포가 유일하게 25개 구 중에 산이 없다. 공원이 면적 대비해서 영등포가 최하위다. 이런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맨땅인 문래공원부터 숲으로 어우러지는 공원을 가꾸기 시작했다”며 “영등포 최초로 아파트와 아파트, 학교와 아파트 사이를 찾아서 교통량 조사를 했다. 교통이 뜸한 곳은 공원을 만들자고 생각해서 차없는 도로라고 문래동에만 5곳을 만들었다.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너무 고맙다고,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를 차가 다녀서 얼마나 위험했는데 이부분이 공원으로 탈바꿈 하니까 어떤 아이디어냐고 칭찬하더라. 그런 부분도 참 좋은 의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담장을 과감하게 허물었다. 그 허문 자리에는 다시 조경을 통해서 나무를 심고 해서 꾸며놨더니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하더라. 가격 상승의 효과를 누리면서 환경적인 효과가 개선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 '공원해제 추진' 메낙골 유지 온 힘 
▲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고 의장(가운데) 및 영등포의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의회)

특히 그는 메낙골(신길동 893번지 일대)이 지난해 도시공원일몰제에 의해 공원용지에서 해제되고, 그곳에 병무청 및 임대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말이 아니다”라며 “우리 의회에서 생각하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구의회 차원에서 주민들의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은 대학원에서 지방자치 전공을 하는데, 내가 환경 행정 전공한다고 하니까 ‘뭐하는 거냐’고 했다”라며 “지금같이 환경문제가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거라고는 저도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 “대한노인회지회가 있는데 어르신들도 편안한 곳으로 노인지회 옮겨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의회뿐 아니라 구청하고도 많이 논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한 장소 선정해서 서울시와 마지막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림유수지 체육시설 조성 협력 추진 

또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데 우리 영등포구에는 5개 동이 전환됐고, 후반기에는 7개 동이 준비 중이다. 자치 연합회 회장단 모셔놓고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뭘 추구해야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뤄지는 건지 그 부분도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길3동이나 양평2동에는 수영장을 겸비하는 다목적 복합시설이 추진 중에 있다. 그 부분도 영등포에서 꼭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 조성사업과 관련해선 “이제 완료했는데, 그 상부 공간에는 청계천같이 실개천이 흐르는 친환경 사업이 계획돼 있다. 그런 부분도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거 같다. 대림 유수지에도 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200억이 넘는 예산이 계획이 돼 있다.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길 12구역에 사회복지종합복합시설이 계획된 것과 관련해선 “맘든든센터가 그자리에 들어서면서 어린이와 여성과 관계되는 시설이 차질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또한 영등포가 의료특구, 금융특구 지구로 선정이 돼 있는데 그 부분도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고기판 의장, 그는 누구인가 
▲ 자치분권 기대에 챌린지에 동참한 고 의장이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의회)

그는 정당공천이 없던 시절에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고, 벌써 영등포구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한 지 20년이 된 베테랑이다.

그는 “내가 의회라는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서 구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건가. 해낼 수 있는 건가 생각했는데. 환경적인 문제 가지고 하나하나 해보니 되더라. 노력하면 되는구나. 구민의 목소리 귀 기울이면 되는구나. 그게 하나의 신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의회 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의정활동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의장은 평의원이 아니다 보니 말 한마디 대화하는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작년 7월1일 의장취임을 하면서 당리당략을 다 떠나서 의장이면 중립적인 위치에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필요로 한 모든 걸 위해서 동료의원들과 의정 활동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동료의원들이 주민들과 한 약속이 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다하겠다. 의원들 남은 임기 의정활동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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