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의심땐 즉시 선별진료소 이동 검사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대믹' 발생에 대비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겨울철 각종 호흡기 관련 환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구 보건소 내에 자리 잡을 클리닉은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2월 초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안전하게 선별할 수 있는 음압시설이 구비된 진료실과 환자 대기실 및 접수실 등을 설치해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 환자 등을 진료할 계획이다.
특히 클리닉 설치가 완료되면 구는 보건소 1층에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모두 갖춰, 감염병 위기 상황에 더욱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방문자는 우선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선별진료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며,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일반적인 호흡기·발열로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클리닉에서 진료 후 처방을 진행하거나 민간의료기관으로 안내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민간의료기관에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 운영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어,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돕는다.
유동균 구청장은 "겨울이 다가올수록 호흡기 관련 환자는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민간의료기관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이에 대비해 우리 구 보건소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마련함으로써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할 계획으로, 호흡기 관련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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