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인상 적용··· 이용자 앱은 30일 출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5월1일부터 기존 결식아동 급식카드(꿈나무카드) 1식 단가 6000원에 구 예산을 추가로 투입, 전국 최고 수준인 9000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는 경제적 또는 가정 사정 등을 이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한끼 6000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서울시 물가정보에 따른 종로구 평균 외식비는 8000~9000원 수준으로 실제 아동들은 편의점과 제과점, 일반음식점 등 상당히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또 일반 식당보다 값이 저렴하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레토르트 식품, 간편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성장기 아동 발달을 저해하는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한끼 3000원을 자체 예산으로 추가 부담, 총 9000원으로 단가를 인상했다.
이로써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지역내 아동 약 180명은 내달부터 일 최대 1만8000원까지 급식비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번 급식지원은 서울시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일정에 발맞춰 진행된다. 시는 신한카드 및 25개 자치구와 협의해 이달 30일부터 서울 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
단, 한끼 식사로 부적합한 메뉴를 판매한다고 판단되는 주점이나 유흥음식점, 카페 등의 업종은 제외한다.
이용자 편의를 돕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역시 오는 30일부터 출시된다. ‘서울시 꿈나무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급식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종로구 내 가맹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진 아동에게 이번 급식비 지원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결식우려 아동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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