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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지난 4월29일 화재현장에 도착해서부터 자정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지켜보았고 유가족분들을 얼싸안고 함께 울었고, 진상규명부터 피해보상까지 끝까지 유가족편에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사고를 이천물류창고 화재참사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는 마치 이천시가 이번 화재참사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으며 이천시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화재사고는 이천물류창고화재가 아닌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라고 불러야 한다.
하지만 이천시는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앙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을 정성껏 위로하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국민들의 관심과 위로 속에서 장례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동체구성원 중 누구라도 위기에 빠졌을 때 정부와 다른 구성원들이 손을 잡아주는 것은 가장 강력한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한다.
한익스프레스 화재참사로 희생되신분들 중 이천시민은 한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지역의 기관사회단체·일반시민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함께 나눠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유가족분들도 이천시의 정성스러움과 이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큰 위로를 느끼시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은 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된 범시민추모위원회에서 매일 합동분향소 조문객들을 정성껏 맞아주시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합동분향소 설치 후 3주 동안 합동분향소를 24시간 개방해 새벽 시간에도 조문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이후에는 유가족협의회대표단에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를 이해하시고 밤늦은 야간시간대에는 합동분향소를 닫았다가 아침 일찍 열 수 있도록 요청해주셔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사고수습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천시와 경기도 관련부서 공무원·자원봉사자분들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또한 희생자를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분들 특히 경기도 각 시군시장군수님들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3차 우한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아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체계의 모델이 된 이천시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아픔을 정성스럽게 나누고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따뜻한 도시로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천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하는 봉사정신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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