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사장 지반 침하… 1명 사망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22 14:41: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도로가 침하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도 공사장 지반 침하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구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21분께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로 메리츠화재 건물 인근 지하보도 공사 현장에서 아스팔트 지반이 붕괴하며 지상에서 근무하고 있던 A씨(54)가 2.5m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오전 9시10분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는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2018년 5월 말 시작됐다.

A씨는 관련 업무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공사 현장에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곳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있었다”며 “누수에 의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는 신축공사 현장 옆 5개 차로 20~30 구간이 1m 깊이로 주저앉거나 균열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흙막이 벽에 난 구멍으로 물이 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혜빈 황혜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