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쓰기등 2개 프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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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구청 로비에서 열린 노인 민화 작품 전시회. (사진제공=서대문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노년 세대의 행봉 증진을 위한 올해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내 대학이 많은 구는 대학생 재능기부와 노인복지를 연계해 2015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동안 경기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초상화와 캐리커처 그려 드리기', '일대기 영상과 장수사진', '사랑의 손 족자 만들어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민화 그리기 ▲자서전 쓰기 등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민화 그리기'는 비대면 방식으로 9∼10월 운영된다.
구가 140여명의 홀몸노인들에게 색연필과 도안을 제공하면, 50여명의 노인돌봄 생활지원사들이 방문해 참여자마다 수십장의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구는 개인별 완성작 중 1∼2개씩을 액자에 담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손을 섬세하게 움직이게 하면서 집중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자서전 쓰기'는 10여명의 노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 가을 명지전문대학 강의실에서 주 1회씩 10주 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의 강의와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되며, 과정이 끝나면 구는 참가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다.
아울러 올 연말에는 완성된 민화작품과 자서전을 구청 로비에 전시하고 자원봉사자 표창을 겸한 작품 전달식도 열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담은 '행복타임머신 백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행복타임머신 사업 개요, 13개 세부 사업별·연도별 소개, 작품 전시회와 전달식 소개, 노인 소감문, 지도교수와 자원봉사자 후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노인들의 꿈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박우석 구청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서대문구형 어르신 복지 모델인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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