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세→4~12세' 대상 확대··· 지원 금액도 상향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를 위한 '방문학습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방문학습 지원사업은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주 1회 방문 1대1 수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구는 최근 좀 더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의 대상이 되는 한부모 가족과 기존 학습 참여 가구를 상대로 두 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여 의향은 75%로 높게 나왔지만 여전히 학습 비용에 부담 느낀다는 의견과 함께 지원 과목 수 확대 등의 개선 요구가 높게 조사됐다.
이에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고 대상자들이 실제로 사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 지원과목, 지원금액을 변경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대상을 기존의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 만 4~10세 아동에서 만 4~12세 아동으로 변경했다.
학습 과목도 기존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초과목 중 한 과목만 지원 가능하던 것을 두 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원 금액도 2만2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과목당 평균 3만5000원의 학습비 중 학습자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1만3000원~2만원에서 3000원~1만원으로 대폭 감소해 한부모 가정의 학습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학습 지원을 원하는 한부모 가정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적합 여부에 따라 학습지 업체가 가정으로 개별 연락해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 수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앞으로도 사업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한부모 가족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사업을 발전시켜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교육격차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를 겪지 않도록 학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외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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