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치매노인·가족 산림치유 프로 운영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07 15: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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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 (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치매안심센터는 일반 노인 19명, 경도인지장애(치매 고위험군) 노인 16명과 치매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외출이 더욱 어려워진 노인들의 활동 욕구를 해소하고, 자연 속에서 걷기 운동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치매 예방과 정서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더불어 치매 노인의 돌봄을 도맡아 하는 가족들에게도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기억을 지키는 숲(일반 노인 대상) ▲기억이 속삭이는 숲(경도인지장애(치매 고위험군)) ▲힐링이 숨쉬는 숲(치매 노인 돌봄가족)으로 구성되며,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중부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지원하는 숲 해설가도 함께한다.

일반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기억을 지키는 숲'은 ▲남산의 가을, 북측순환로 걷기 ▲역사문화길, 자연생태길 걷기 ▲야생 화원길, 산림숲길 걷기 ▲남산 소나무 힐링 숲 산책 등으로 구성된다.

'기억이 속삭이는 숲'은 남산 야외 식물원에서 ▲자연 느끼기 ▲자연과 나 ▲자연 속의 보물 ▲자연 속에 피는 꽃이라는 주제로 낙엽으로 인생 왕관 만들기, 나뭇잎 등으로 향주머니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등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힐링이 속삭이는 숲'에서는 치매 노인 가족들이 남산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 활동이 적었던 어르신들과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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