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진·상담·치료비 지원 [연천=조영환 기자] 경기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청년 마음건강과 조기정신증 예방을 위한 ‘청년마인드케어(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년마인드케어는 학업, 취업, 사회부적응, 결혼, 자녀양육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으로 청년들의 심신 피로가 누적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로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년마인드케어는 ▲온라인 자가검진 ▲정신질환 조기 발굴·개입 ▲치료 연계 ▲찾아가는 상담실 등 청년 특화 상담과 프로그램 ▲외래치료비 지원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30 연천청년단체인 ‘한창때’와 협력해 목공체험, 가죽공예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아울러 정신질환인식 설문조사와 스트레스, 조기정신증 척도 검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 심나리씨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배움의 기회도 갖고 스트레스, 조기정신증 검사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유익했다”면서 “신체건강만큼 마음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호기였다”고 전했다.
향후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청년단체와 지역 문화 공간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등 지역과 함께 하는 청년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진행할 것이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은경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조기정신증의 경우 의심, 우울감, 불안, 불면, 집중력 저하,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미묘한 증상들이 몇 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가운데 30%정도는 2~3년 안에 정신질환으로 발병한다”고 청년층의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본 센터에서는 앞으로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예방과 치료 연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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