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산불화재를 보며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27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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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 박정근
 
지난 19일 양산 오봉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보며 산불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다행히 화재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 그리고 시청 산불진압대원들의 활약으로 3시간여 만에 진압 되었지만 자칫하면 산 전체로 화마가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로 나들이객이 늘고, 실내 운동 보다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적은 등산을 선호하며, 최근 들어 야외에서 홀로 야영생활을 즐기는 ‘백패킹족’이 증가하면서 산불의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이동성고기압으로 인해 날씨가 건조하여 산불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연소 확대도 빠르게 진행된다. 작년 6월에 양산 금정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강한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컸으며 진압하는 소방관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먼저 수목이 탄화 되고, 토양이 오염되는 등 산림자원이 훼손된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악성 물질을 배출하여 대기오염을 발생시킨다. 만약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대되면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산불은 송전탑의 전선을 소실시켜 전력공급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산불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면 교통의 흐름에 지장을 끼치는 등 많은 경제적 손실도 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재로 민둥성이가 된 산은 장마철이나 태풍 내습으로 인한 산사태에 취약하여 근처에 있는 민가에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산불은 산림자원의 훼손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서는 금연하고 라이터, 성냥 등 화기물질을 소지한 상태로 등산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산과 인접한 논, 밭에서의 소각 행위도 금해야 하며, 휴양림,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울 시 주의 깊게 관찰하여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화재를 목격하면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여 신속한 화재진압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산불로 인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시키는 데에는 무려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우리가 산불예방 안전수칙을 지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안전수칙을 잘 지켜 후손들에게 깨끗한 산림을 물려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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