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치매안심센터, 치매노인 가정에 콩나물 재배 키트 지원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01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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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기 안양시가 치매환자 인지능력 저하방지를 위해 콩나물 재배키트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의 치매안심센터 쉼터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 비대면 상태에서 치매환자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콩나물은 실내에서도 충분히 재배 가능하고, 자라는 속도도 빠른 반려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일까지 동안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콩나물 재배키트를 전달한다.

재배키트는 덮개, 그물망채판, 물받이 등으로 구성된다.

콩나물을 잘 재배하기 위해서는 콩을 최대 12시간 정도 불려 펼쳐주고, 하루 3∼5회 물을 줘야 한다.

항상 덮개를 잘 덮어주며 7∼9일 정도면 수확 가능하다.

치매환자 가정에는 이와 같이 콩나물 재배를 설명하는 메뉴얼과 치매환자용 기억일기장 등 뇌건강 학습도구, 실내에서 하는 치매예방 운동 소개 포스터도 함께 전달된다.

아울러 동안치매안심센터 치료사들은 2인 1조를 이뤄, 주 1회 이들 치매환자 가정을 방문, 콩나물 재배상태와 학습도구 활용 실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은 치매환자들에게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경층치매군 가족들에게도 콩나물 재배키트 배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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