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모든 새내기 중·고생들에 '입학준비금'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20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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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복정책 확대··· 1인당 30만원 지급
교복·체육복·학습용 태블릿PC등 자율구입 가능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올해부터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기존의 무상교복 정책을 더욱 확대한 '입학준비금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입학준비금 사업은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시 소재 중·고등학교 신입생(또는 학부모)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개인별 지급함으로써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교에 필요한 의류, 스마트기기 등)을 자율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신입생이 입학 시 개인별로 지급받아 자율적으로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시 교육청의 탈 교복 정책과도 부합한다.

또한 입학준비금으로 학습용 모바일기기(태블릿PC)의 구매가 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활용 수업이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2021년도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으로, 입학 시 각 학교에서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입학한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학습에 필수적인 교복, 학습용 모바일기기 등의 구입을 위해 입학준비금을 지원하는 것은 무상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교육정책이라 할 수 있다”라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원 물품 범위를 폭넓게 해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제로페이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입학준비금 시행 이전에도 서울시 최초로 2019년에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시작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역내 중학교 신입생의 교복 구매비 지원을 이어가 가정 내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해 구 거주 중학교 신입생 총 2696명에게 약 7억6124만원의 교복 구매비가 지급됐으며, 그중 구 소재 학교 중학생이 2673명, 관외학교 학생이 23명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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