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 ⑦김일영 서울 성북구의장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2 1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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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계각층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 재도약 힘써야"
모든 현안 사업의 근본적인 화두는 '주민의 생활'
월곡·석관동·장위동 등 공영주차장 건립사업 최선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월곡동 적환장 지화화 만전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김일영 서울 성북구의회 의장은 "계속된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시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성북구에서는 성북구청과 종암동 박스파크에 2개 예방접종센터를 열고 121개 위탁의료기관을 확보해 예방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구민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돌곶이 시장 고객편의시설 현장을 방문한 김일영 의장이 관계자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성북구의회)

김 의장은 "성북구는 지역내 사업체 중 약 98% 가량이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빠른 지원 대책이 시급한 단계"라며 "각계각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대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이뤄진 전면 개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방의회 숙원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큰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문인력 도입은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로 확정됐으며, 자율적인 예산 편성과 인사청문회 도입 등의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의 적절한 상호협력과 견제 관계가 담보될 때 건전하고 이상적인 행정이 가능하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세비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현재는 지역의 자립도에 따라 기초의원의 의정비가 차등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기초의원 역시 국회의원과 같이 일괄적으로 세비가 지원돼야 한다"며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기초의원인 만큼 지역의 민의를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세비 관련 내용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번 전문인력 도입 역시 의원 정수의 2분의 1로 범위가 책정됐으나, 의원 1인당 1명의 보좌관을 두는 것이 원칙이 돼야 한다"며 "현재 기초의원으로서는 주민과의 소통과 정책의 발굴 등을 함께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개인별로 보좌관을 두게 된다면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집중하고, 보좌관은 정책과 관련된 행정사무에 집중해 질이 높은 의정활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의회의 위상과 소속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책에 대해 "종전 방식을 탈피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더욱 원활한 의정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 구의회는 지난 5월 말 전자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의원별로 회의 자료를 본다면 수십매씩을 배부했었지만, 이제는 설치된 노트북으로 정책 자료를 열람하고 시스템으로 찬반투표까지도 하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진행으로 의정활동에 힘쓰며, 의원연구실 또한 설치해 의원들이 자유롭게 연구 및 의정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내 대표적 현안 사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 장위2동 새마을금고 사랑의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김일영 의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의회)

 

김 의장은 "모든 현안의 사업의 근본적인 화두는 생활"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일상을 재건하고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모두 생활의 질을 높이는 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북구의 주차장 부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월곡동, 석관동, 장위동, 정릉1동 공영주차장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강북횡단선 그리고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 월곡동 적환장 지하화,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건립 등을 구민 생활 편익을 위해 완공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길음 7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장위·석관지역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은 접근이 쉬운 동네 안에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적절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구민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부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성북구의회 의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1년을 넘기며 지내왔다. 8대 후반기 성북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또 좋은 마무리를 할까 하는 것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현안 사업으로는 성북구는 전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좋은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같이 협력하고 노력하며, 주민들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구의회 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월곡산 CCTV 설치가 가장 기억 남는 일···유괴사건 일주일만에 아이 찾아 큰 보람"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것이 하나의 정책과제로 부상했기에 지방의회 역시 고민과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구민 여러분과 대면 할 기회가 줄었기에 새로운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위1동 현장구청장실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김 의장.(사진제공=성북구의회)

이어 "구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방법을 찾고 또한 새로운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본질적인 발전을 꾀할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체계를 통해서 시급한 정책 및 사업이 올바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구민 여러분의 생활향상 및 안정에 힘쓰고 의견을 경청해 의회 본연의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일영 의장, 그는 누구인가>

김일영 의장은 2010년부터 의원 생활을 시작, 현재 3선 의원으로 있으면서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장위뉴타운 재개발을 꼽았다.

그는 "2005년 장위뉴타운 재개발이 발표됐다. 56만평이 전부 개발이 됐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3분의 1은 해제되고, 나머지 3분의 2는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기존 15구역을 모두 개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직접 이해당사자도 아닌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아쉬운 점으로 꼽을 만큼 그의 지역 사랑을 각별해 보인다.

보람 있었던 일로는 2011년도 초선으로 일할 당시 1년 동안 월곡산 애기능터에 CCTV를 설치하려고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는 CCTV가 흔하지 않아서 설치하기 위해서는 경찰서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그래서 1년 동안을 종암경찰서에 협조를 구하며 장위동의 한 학교 앞에 CCTV를 설치할 것을 요청한 결과, 2012년 1월에 CCTV를 설치할 수 있었다"며 "이후 4월에 이 일대에서 유괴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양산에서 온 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유괴한 것이다. 하지만 200만화소의 신형 카메라를 설치한 덕분에 범인을 추적할 수 있었다. 결국, 일주일 만에 양산에서 범인의 자녀가 돼 초등학교에 입학까지 한 아이를 찾은 것이 보람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발로 뛰며 주민들과 밀접성이 있는 것들은 끝까지 찾아서라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의원 생활을 하면서 보람이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상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지방의원이 천직이라는 느낌이다.

실제로 그는 "누구든지 용기 있게 나가려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저는 입지에 맞는, 그리고 우리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어떤 쪽이 더 주민에게 가깝게 가서 민원을 해결해주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같이 겪고 해결에 접근해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지방의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의장은 "제가 어디 나가서 무엇을 하고, 더 올라가서 무엇을 하기보다는 어차피 지방의원이라는 것은 사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주민의 어렵고 힘든 문제를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의원 본연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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