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자립 지원 안전망 만든다
올해 의료분야 지원··· 교육·법률·문화분야 확대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역사회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강서 한 울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강서 한 울타리 사업이란 지역내 저소득 위기 가정의 청소년에게 의료, 교육, 주거 분야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는 사업을 말한다.

한 울타리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특히 일방향적인 복지 서비스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력기관에게 사회적 공헌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협력기관과 함께 지역 청소년을 지지할 단단한 울타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구는 올해에는 의료분야를 우선 추진하고, 오는 2021년에는 교육, 법률, 문화 분야까지 청소년 보호 울타리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적으로 '의료 울타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진료 분야를 갖춘 지역내 13개 의료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내 위기청소년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협력 의료기관은 신속한 진료 예약과 검사를 통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추가 치료 여부 등을 점검해 사후 관리에도 힘쓴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72% 이하 가구의 지역내 청소년으로 한부모 및 조손 가정, 다문화가정, 학교 밖 청소년, 소년소녀가장, 장애를 가진 청소년 등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상담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 선정된 청소년에게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협력 의료기관은 ▲정신건강분야(강서필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화인정신과의원) ▲내과(서울부민병원) ▲산부인과(미래아이산부인과, 미즈메디병원) ▲안과(실로암안과병원) ▲치과(더와이즈치과병원) ▲피부과(이화여대 서울병원, 차앤유클리닉) ▲한의원(공항한의원) ▲정형외과(서울큰나무병원, SNU서울병원) ▲재활의학과(강서바른세상병원, 서울부민병원) 등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3개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울타리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협력해 함께 구축한 울타리 안에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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