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3억9000만달러··· 전년比 19.3% 늘어
신선농산물 45.6%나 껑충··· 농산가공품 34.1%↑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3억9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16년 3억2000만달러 2017년 3억5000만달러, 2018년 3억9000만달러, 2019년 4억5000만달러, 2020년 4억6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품목별로 신선농산물 분야의 경우 파프리카, 배추 등의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2600만달러)보다 45.6% 증가한 3800만달러, 농산가공품 분야는 유자차, 음료 등의 꾸준한 성장세에 전년(6100만달러)보다 34.1% 증가한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축임산물 분야는 분유와 오리털의 판매 확대로 전년(4300만달러)보다 31.5% 증가한 5700만달러, 수산물 분야는 김, 전복, 미역 등 전통적 효자상품의 선전으로 전년(1억9800만달러)보다 8.5% 증가한 2억1500만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400만달러로 20.8%, 중국이 6200만달러로 35.3%, 대만이 2900만달러로 19.1%, 러시아가 100만달러로 139%가 각각 늘었다.
미국은 김 5400만달러로 17.3%, 배 280만달러로 22.7%, 전복 250만달러로 92.7%가 증가하는 등 농수산가공품과 수산물이 고른 수출 호조를 보였다.
중국은 분유 2600만달러로 99.1%, 유자차 600만달러로 16.9% 증가했고, 대만과 러시아는 각각 오리털 1600만달러로 79.8%, 김 1000만달러로 89.0%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과 지자체의 외식업계 영업시간 단축으로 7.1% 감소한 9900만달러에 그쳤다.
김영록 도지사는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요인은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 브랜드관 확대,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추가 입점 등 새로운 판로 개척, 신남방신북방 등 수출선 다변화 정책의 결과”라며 “전남 농수산 수출기업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도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전체 수출액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53.3% 증가한 307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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