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2개 건물 리모델링··· 5월 구립복지관 개관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민간 운영 사회복지관 파산 위기에 따른 지역복지 서비스 축소 및 시설 종사자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구립 사회복지관을 설치·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성현동에 위치한 민간 운영 사회복지관인 '한국선의복지재단'은 막대한 채무 등으로 인해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인근 2개 건물(양녕로 70, 양녕로 74)을 확보해 리모델링하고 오는 5월부터 구립 사회복지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의 축소 없이 기존의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
또한 구는 선의종합사회복지관 인근(봉천동 478-26)에 정부 생활SOC사업으로 선정된 ‘관악문화복지타운(가칭)’을 오는 2023년 개소 목표로 건립해 본격적인 지역복지의 거점기관으로 삼을 계획이다.
관악복지타운은 사회복지관·체육시설·생활문화센터를 한 곳에 모은 복합화시설로, 연면적 3670㎡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뿐 아니라 구는 기존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종사자를 전부 고용 승계해 오는 5월부터 운영되는 사회복지관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은 민간시설로 구의 고용승계 책임은 없지만 직업을 잃게 된 시설 종사자의 고용불안과 생계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부 고용 승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종료에 따라 주민이 복지서비스의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신규 구립 사회복지관 설치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관악문화복지타운의 건립에 속도를 내 주민의 문화·복지 서비스 제공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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