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서 쓰러진 노인 구조
어깨골절 수술의료비 지원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목4동에서 ‘우리동네 주무관’과 방문간호사가 위급한 상황에 놓인 노인을 구조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낮 12시쯤, 목4동 주민센터는 지역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로부터 “이 모 할아버지(74)에게 전달한 도시락이 문 앞에 그대로 있으니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동네 주무관과 방문간호사가 이 할아버지와 평소 친분이 있던 교회목사를 대동해 집을 찾아갔다.
이 할아버지는 지역내 복지관으로부터 도시락을 지원받아 생활하는 기초수급자로 우리동네 주무관이 주거유형, 경제활동 여부,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
집을 방문한 주무관 일행이 집안을 살펴보니, 이 할아버지가 작동이 안 되는 보일러를 확인하기 위해 올라간 의자에서 낙상해 왼쪽 팔을 쓰지 못하게 된 상태로 6~7시간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는 저혈당 쇼크까지 갈 수 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후 우리동네 주무관 일행은 이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겨 응급 진료를 받게 했으며, 좌측 어깨 골절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을 거부하는 이 할아버지에게 목4동 주민센터에서는 긴급 의료비 지원을 결정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 친인척을 찾아 이 노인을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도했다.
이희숙 목4동장은 “이번 신속한 대처는 사회복지사의 기지와 우리동네 주무관의 빠른 사고 상황 파악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가까이 돌보며 긴급한 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꾸준히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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