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구민회관 대대적 리모델링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1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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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억 들여 현대화사업 추진
대강당 조명·설비 성능 개선
건물외벽에 외피··· 창호 보수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1월까지 시설 노후로 제 역할을 못하던 30년 이상된 구민회관을 현대화한다.

구는 총사업비 63억원(국비 13억원, 시비 20억원, 구비 30억원)을 투입해 '구민회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시설 현대화 ▲외관 이미지 개선 ▲이용자 편의시설 개선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대강당 시설을 현대화해 행사 장소로서의 역할에 전문 공연장 기능을 추가한다.

노후한 조명과 설비 등 무대장치의 성능을 개선해 수준 높은 공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디지털 콘솔 시스템, 프로젝터, 고해상 영상 시스템 구축은 물론 라인 어레이 스피커를 무대 좌우에 설치해 입체적인 음향 효과 전달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LED 조명으로 연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강당 좌석도 기존 748석을 682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의 폭을 500mm 이상 넓혀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특히 무대 앞쪽에 이동식 좌석 40여석을 마련해 행사나 공연성격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바닥·벽면·천장 마감재 교체 등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를 개선한다.

외관 이미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물 전체 외벽에 외피를 설치하고 창호를 보수한다.

어둡고 좁은 1층 로비의 천장을 높이고 외벽을 유리로 교체하며, 사무동으로 이어지는 복도 폭을 넓혀 개방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화장실 환경 개선, 장애인 전용 좌석 12석 마련, 임산부 휴게실, 안내 데스크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회관 시설 노후화로 그동안 구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며 “전문 공연장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게 되는 만큼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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