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녹스보일러 4000대 지원도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경로당 및 어린이집 40곳을 대상으로 산소발생기를 설치하고, 저녹스 보일러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
구는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구립 경로당 15곳, 국공립 어린이집 25곳에 산소 발생기 총 40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설치되는 기기의 산소발생량은 분당 1리터, 산소 순도 90% 이상으로, 실내 오염물질과 질소를 제거하고 고농축 산소를 공급한다.
또한 지역내 가구에서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선착순 4000대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4월3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에 의거해 친환경 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구는 지원수량을 2019년 2200대보다 80%가량 확대했다.
저녹스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 함유량이 20ppm 이하로, 일반 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92%다.
이에 따라 연간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구는 이 같은 보일러를 설치하는 일반가구에 2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녹스 보일러 판매자가 보조금을 신청하고 지급받는 방식으로 변경돼 구매자는 계약 즉시 보조금이 적용된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깨끗하고 청정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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