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 국감 평가 엇갈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19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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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 궤변 대행진”
김두관 “李 홍보하고 장렬히 전사한 野 의원님”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어제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는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 식 궤변 대행진이었다"며 "민주당은 국감의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감사가 아닌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민주당과 이 지사는 절대다수 국회 의석이라는 완력을 악용해 증인, 참고인 채택을 일절 불응하고 자료 제출을 철저히 막아 진실을 원천 봉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도 지키지 않은 채 이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피감기관장에게 무한정의 발언 시간을 허용했다"며 "이 지사는 절대다수 호위무사의 경호 아래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꺼지지 않는 마이크를 창으로 삼아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에게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해 해명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다"며 "이 후보의 수감 태도는 예상했던 대로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회피, 모른다, 처음 본다고 잡아떼기, 기승 전 이명박박근혜 정권, 국민의힘 탓하기, 훈계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는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결국 조국 일가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아 들통났다. 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 당시 자료 제출에 매우 불성실했던 이유가 거짓을 덮기 위함이었듯이 이재명 후보가 사생활 자치 행정 운운하며 핵심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 역시 궤변으로 국민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한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국정감사의 야당 질의가 아쉬웠다는 지적에 "기본적으로 증인, 참고인을 일절 채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원천 봉쇄했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감에 임했다"며 "심지어 진행과 사회를 맡은 위원장이 매우 편파적으로 일방적인 진행을 했다. 이런 점에서 아쉽고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감을 처음부터 유의하면서 보면 느꼈을 것이다. (이 지사는) 아주 현란한 수사를 사용하면서 변명하지만, 알맹이는 쏙 빠졌다. 아주 비겁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이 후보가 홍준표·윤석열 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널리 홍보해 주시고 장렬히 전사해 주신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반격의 시간입니다. 원팀으로 부동산 부패동맹을 깨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런 기회를 내일 한 번 더 주시겠다니 더욱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 경기도 국감을 보면서 각목 들고 몰려간 깡패들이 주인공에게 얻어터지는 조폭 영화가 떠올랐다”며 “국민의힘은 각본도 어설픈 영화나 찍고 이 후보는 진실을 설명했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이 후보가 연루됐다는 증거랍시고 국민의힘이 들고 온 것은 영화 ‘아수라’, 가짜 돈뭉치 사진뿐이었다”며 “검찰 내부 곳곳에 세포조직을 운영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이 후보 연루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것이 이 후보가 결백하다는 결정적인 반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장에서의 이 후보에 대해 “공익을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이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기득권을 깨기 위해 기어이 새 길을 열고 공익을 위해 절대 강자와 전쟁도 불사하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꿈도 꿀 수 없는 원대한 이상의 소유자요 불굴의 실천가”라고 치켜세웠다.


김두관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함께 중도 사퇴로 자신들에게 투표한 표가 무효표로 처리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에 직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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