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은 층 사이버 마약범죄 증가··· 警, 인력 증원 등 강력 대응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1-25 16: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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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입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면서 경찰이 사이버 인력을 증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9340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9340명)은 2017년 전체 8887명, 2018년 전체 8107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0월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전체의 21.2%인 1977명에 달했다. 2017년은 12.4%(1100명), 2018년은 18.7%(1516명)이었다.

1977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3.8%(2227명)로 가장 많고 20대 23.1%(2160명), 40대 20.9%(1948명)가 뒤를 이었다. 10대도 1.5%(140명)를 차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한 20∼30대의 마약 범죄가 늘고 있다"며 "사이버 전담 인력을 늘리고 올해 연말 구축할 예정인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시스템'을 활용해 마약 유통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0월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의 10.4%인 969명이다. 2017년은 7%(624명), 2018년은 7.4%(596명)이었다.

지난 1∼10월 대마 관련 사범은 전체의 14.7%인 1374명이다. 2017년은 11.8%(1044명), 2018년은 11.5%(938명)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마 관련 사범이 늘어난 것은 캐나다 등 북미 일부 지역에서 최근 대마를 합법화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청 등과 공조해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며 "특히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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