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전 현직 당 대표, '부정선거' 시비로 극한 대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19 16: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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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부정선거론자, 윤리위 회부....당에 발도 못 붙이게 할 것"
황교안 "李, 경선 개표결과 왜 공개 못하나...명예훼손, 고소하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부정선거 시비로 촉발된 제1야당 전 현직 당 대표 간 갈등이 급기야 윤리위 회부와 명예훼손 고발 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황교안 전 대표는 19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관 앞에서 실시된 재검표 현장에서 나온 무수한 법적 증거물, 즉 가짜 투표지들을 보고 (부정선거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나를 야합이나 하는 사람으로 내몰아 나의 명예를 훼손시켰다. (이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 방침에 대해서 황 대표는 “그렇게 하시라. 마음대로 하시라”며 “정의를 갈망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는 한 이 대표의 잘못된 결정은 이 대표 자신에게 치명적인 불화살로 되돌아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즉각 날을 세웠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은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부정선거론자들은 대선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며 “당이 대선 경선을 치르고 화천대유 특검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 뒤에서 총질하는 것부터 이 사람들이 애초에 선한 의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2차 컷오프 결과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매주 지역 순회경선을 하면서 당원 및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선거인단의 투표를 개표해 투표율과 득표수, 득표율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하는데 국민의힘이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10월 8일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현재의 캠프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계속 부정선거 실체를 밝혀 나가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선거부정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어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며 “오늘 이후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수의 악성종양과 같은 문제”라고 부정선거 주장을 혹평하는 가 하면 기자들과 만나서도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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