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소뿔도 꼬부라든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0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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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 강성범

 
삼복더위에는 굳은 소뿔조차도 녹아서 꼬부라진다는 뜻으로 삼복 날씨가 몹시 더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은 8월에 집중해 있으며 최근 10년간 최고기온은 41℃를 기록하였고 전남에서는 최근 10년 기준으로 폭염주의보 최대 발생지역은 광양시가 기록하였다. 최근 10년 기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9일이며, 전남지역 평균 폭염일수는 11일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이 있다.
특히, 열사병과 열탈진을 잘 구분해야 한다. 열사병이란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 혼수상태)로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증상을 보이고 체온은 40℃이상 및 심한 두통, 오한을 보인다.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119에 즉시 신고를 한 후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풀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힌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춘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한다.

열탈진 이란 땀을 많이 흘려 과도한 발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열사병과 다르게 체온은 40℃ 미만으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창백함, 근육경련, 오심, 구토, 어지러움 증상을 나타난다. 열탈진 또한 119에 즉시 신고를 하거나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옮기고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준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해주면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열경련은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 우리 몸의 근육에 경련 증상을 나타나는 것으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주고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에는 즉시 119를 통해 응급실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소실 및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열부종은 손, 발, 다리 등의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열부종 같은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

폭염은 이와 같이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뿐 아니라 가축, 수산물 폐사 등의 재산피해와 여름철 전력 급증 등으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위가 잦은 여름철에는 항상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무더위와 관련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피해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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