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북한 상황, 미 경찰에 질식사한 '플로이드' 같은 상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15 16:38: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제제안' 풀어 비핵화 유도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목이 막혀서 죽겠다'고 했다. 지금 북한의 상황, 제재가 그와 유사한 상황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북한이 우리 측에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며 무력대응을 선언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유엔 7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2371호였고 이보다 플러스 알파된 2379호 제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하루 쓸 (정제유의 양) 5분의 1을 북한 인구 전체가 1년 동안 쓰라고 제재를 해놨으니까 경제가 버텨낼 수 있겠냐"고 편들었다. 


그러면서 “거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북중간 밀무역도 모든 게 다 차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말 대북 원유 공급 상한선을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한 '대북제재안'의 무리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북측의 무력대응 움직임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송의원은 "그런데 오히려 탈북자들 전단배포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견딜 수 없는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 문제를 풀어주지 않아 군사적 긴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경제 집중노선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하고 아직까지 핵실험도 안 하고 있는데 어떤 인도적 지원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계속 북을 비핵화의 길로 유도할 수 있겠냐"면서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복원시켜서 북이 비핵화로 가는 길을 격려하고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