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생식주' udt 특전사 교관은 왜?...삼겹살 먹방 먹거리 도발 이유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0 1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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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특전사의 생식주 훈련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 udt 특전사가 이목을 모은 가운데, KBS에서 다룬 udt 특전사 지옥의 생식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테러전에 대비해 창설된 우리 해군의 특수전 전단(UDT/SEAL)은 훈련의 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에는 교육생이 낙마하는 구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500mL의 식수만 제공하고 5일간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생식주에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악명 높은 생식주를 '지옥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이 지옥주 동안에는 조교의 식사를 지켜봐야 하는 훈련도 마련돼 있다. 굶주린 교육생을 극한에 다다르게 하는 최악의 훈련이라는 평가가 많다.

2002년 방송된 KBS1 '지옥에서 살아오라'에서는 조교는 식사는커녕 잠도 제대로 못 잔 교육생을 앞에 두고 삼겹살을 먹고 있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에 따르면 교육생도 이 삼겹살을 먹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삼겹살을 입에 대는 순간 수료를 포기하고 결국 낙마하게 된다.

3주 차에 마련된 이 지옥주에는 의·식·주가 철저하게 통제된다. 수면 또한 1일 1시간 미만으로 제한돼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 직면하게 한다.

간단한 훈련이지만, 훈련 내내 지네 등 곤충을 채집해 먹는 훈련병에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훈련에 지친 나머지 판단력이 마비된 일부 훈련병은 결국 삼겹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훈련이 끝나고도 짧게는 8주, 길게는 20주간의 훈련이 남아 있다. 특전병은 통상 8주, 장교나 부사관은 20주간 훈련을 더 받고 정예로 거듭난다.

대부분 '지옥주' 못지않게 고되고 험난한 훈련이다. 이 과정을 이겨내야만 정예 특수부대의 대원이 될 자격을 얻는다. UDT의 수료율은 6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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