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를 제압하고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명나라의 무리한 요구에 우왕과 최영이 군사적 공격을 결정하자 이성계는 4불가론을 밝히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고려사에 담긴 우왕 14년 4월 1일 이성계의 4불가론이 담겨있다.
이성계는 지금 군사를 동원하는 것이 안 될 이유가 네 가지 있다고 언급했다.
"첫째,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역격(逆擊)하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둘째, 여름철에 군사를 동원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온 나라의 군사들이 원정에 나서면 왜적이 허점을 노려 침구할 것입니다. 넷째 때가 장마철이라 활을 붙여놓은 아교가 녹고 대군이 전염병에 걸릴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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