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증폭' 서울역 묻지마 폭행 SNS 통해 갑론을박..."소모적인 비난 지양하는 방향 모색해야"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01 2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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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이 대중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울역사 내에서 한 30대 여성이 처음 본 남성에 폭행당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32)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역 안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인근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수천건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불러오고 있는 상황.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대두된 바 있다"며 "이후 한국의 여성혐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며 남혐·여혐 논쟁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은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다시금 여성 혐오에 대한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성별 대립이 '묻지마 폭행 사건'의 본질을 가리지 않도록 양측 모두 소모적인 비난은 지양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의 범인이 조속히 검거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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