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선택 받은 정명근 화성특례 시장, 이제는 ‘성장’보다 ‘완성’의 시간이다

송윤근 기자 / yg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09 05: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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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시정 운영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는 지난 4년간의 성과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 4년간 화성의 미래를 책임져 달라는 시민들의 주문으로 해석된다.

 

정 시장의 지난 4년은 화성시가 ‘특례시’로 도약하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과 함께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이다. 이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대규모 투자유치와 첨단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반도체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화성시는 22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 정책과 출산·보육 정책 확대가 눈에 띈다. 청년내일응원금 사업과 출산가정 지원 확대 등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재선 이후 앞으로 4년의 과제는 더욱 무겁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동탄과 병점, 향남, 남양, 서부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화성형 순환철도 구축은 더 이상 구상이 아니라 실행 단계로 옮겨져야 한다.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해소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둘째는 동서 간 균형발전이다. 동탄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서부권은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으로의 4년은 동탄과 서부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서비스 혁신이다. 인구 110만 명 시대를 앞둔 화성은 단순한 기초자치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도시다. AI 기반 스마트 행정과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넷째는 미래 먹거리 확보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은 화성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다. 경제수도 화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인재,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재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시민들은 정명근 시장에게 지난 4년의 성과를 이어가되, 이제는 눈에 보이는 변화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례시 출범이라는 큰 그림은 완성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그림에 시민 행복이라는 색을 채우는 일이다. 앞으로 4년, 정명근 시장이 화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완성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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