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25 사회공헌 백서’ 발간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2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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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0대 기업 기업 사회공헌 지출...1조 7천억 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25 사회공헌 백서' 표지 (사진=한국사회복지협의회)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2024년 우리나라 100대 기업과 331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사회공헌 백서’를 발간, 기업·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현황을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023년 1조 1,577억 원에서 6,177억 원이 늘어난 1조 7,754억 원을 기록했다. 

 

331개 공공기관 역시 전년(2,996억 원) 대비 420억 원 증가한 3,416억 원을 지출하며 기여 규모를 확대했다. 다만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중은 기업이 0.14%, 공공기관이 0.05% 수준에 그쳤다.

 

특히 백서는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현황을 심층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사회공헌 기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 1~100대 기업의 지출 비율은 약 0.14%에 불과했지만 501~700대 기업은 약 0.29%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101~200대 기업은 0.19%, 201~500대 기업은 0.21%를 보였다. 반면 701~1000대 기업은 약 0.07%로 가장 낮은 지출 비중을 기록했다.

 

비재무적 활동인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시간도 공개됐다. 100대 기업 중 76개 기업이 공개한 봉사활동 참여 시간은 총 142만 1,648시간이었으며 공공기관(331개 중 70개 기관 공개)의 참여 시간은 17만 98시간이었다.

 

사회공헌 내용을 공개한 기업의 200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공공기관의 119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도 내놨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석 결과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 지역사회 발전에 가장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0대 기업의 주요 대상은 지역사회(31.5%), 아동 및 청소년(30.0%), 취약계층(13.0%) 순이었으며 활동 분야는 사회복지(28.0%), 교육(16.0%), 환경보호(14.5%)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주요 대상 역시 지역사회(31.1%)가 가장 높았고 아동 및 청소년(25.2%), 취약계층(24.4%)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17.4%)’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및 지원(16.9%)’을 꼽았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협의회는 앞으로도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기관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복지사회를 이끌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성화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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