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복을 모티브로 한 ‘한복 케이크’가 SNS를 중심으로 주목받으며 K-컬처의 새로운 확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한복을 축소해 만든 듯한 이 케이크는 저고리 문양, 치마 주름, 노리개와 장신구 등의 세밀한 표현으로 시선을 끈다. 제작 과정에서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작은 예술 작품을 완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어라 케이크 신보경 대표는 한복 케이크의 디자인 특징으로 고급스러운 흑색 치마 위에 화려한 문양이 수놓인 점, 은은한 그라데이션으로 우아함을 더한 치마 색상, 전통 상징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진 저고리를 꼽았다. 이러한 요소들은 조선 시대 의복의 미를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색상 조합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복 케이크뿐 아니라 앙금꽃으로 장식한 떡케이크, 웨딩드레스 케이크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웨딩드레스 케이크는 드레스의 문양과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떡케이크는 전통 떡과 앙금을 활용해 꽃 모양으로 완성되어 작품 같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러한 제품들은 생일, 돌잔치, 혼례, 각종 행사에서 특별한 선물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교포들 사이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담은 기념품 겸 디저트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제 케이크 제작 클래스 수강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은 소규모 공간과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복 케이크 열풍을 K-컬처가 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전통 의상과 디저트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K-라이프스타일의 출현으로 보고 있다. 손맛과 미감이 어우러진 수제 케이크는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어라 케이크 신보경 대표는 "한복 케이크와 앙금 떡케이크, 웨딩드레스 케이크가 특별한 날 의미 있는 선물로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된다"는 반응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녀는 "전문 클래스 수업을 통해 누구나 작품 같은 케이크를 만들 수 있고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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