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유재산 매각을 활용한 개발사업 추진 반대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송윤근 기자 / yg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27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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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지난 3월 25일 오전 안산시민사회연대의 ‘공공부지 매각계획 철회’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개발사업의 추진 경위 및 당위성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 “공공부지 매각은 미래 자산을 민간에 넘기고, 단기 재정난 해소 수단일 뿐이다”라는 주장과 관련, 이는 정책적 연속성과 국가철도망 확충을 위한 계획적 공급입니다.

 

사동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매각을 통해 주택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과거의 개발계획과 변화하는 행정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단순한 매각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과거 2010년도에 신안산선 종착역은 중앙역으로 계획되었으나 2015년도에 한양대역으로 연장되었습니다. 이 배경에는 2013년 사동89블록에 약 6,400세대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한 것이 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안산시는 국토교통부에 노선 연장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건의했다.

 

사동89블록 개발은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라 신안산선 연장을 이끈 핵심 배경이자 정부와의 정책적 약속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향후 자이역 추가 연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며, 현재 추진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ASV) 추가지정 개발계획에도 89블록과 함께 배후 주거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고잔동 30블록은 신안산선 호수역 역세권 입지에 맞춰 현재 258면의 주차장을 358면으로 100면을 늘리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환승주차장과 근린생활 시설을 기부채납 받고 공동주택으로 역세권을 개발하는 것이며, 세 부지 모두 공공성과 도시 기능을 고려한 전략적 활용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장상신도시, 신길2지구,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내 공공용지를 확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공공용지는 시가 확보해야만 준공 시 행정복지센터, 체육시설, 소방서, 파출소 등 주민 편익 시설 개소가 가능하며 이에 소요 되는 비용만 수천억 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사동공원 조성, 신안산선 연장 및 GTX-C 노선 분담금, 청년창업 스트리트몰 조성 등 주요 공공사업에 재투자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 보완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지향적 전략이다.

 

▶ “대규모 아파트 개발은 인구 유입 효과가 없다. 오히려 공급 과잉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시민사회연대는 안산시 재건축 대상 공동주택이 12만 호에 달하며, 용적률 증가를 고려하면 4만 8천 호의 추가 공급이 발생할 것이라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12만 호는 안산시 전체 아파트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안산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재건축 대상 공동주택은 약 4만 호이며, 2010년 이후의 안산시 재건축 사례를 감안할 때 현 세대수 대비 추가 공급 물량은 약 2만 호 이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 41,518세대 공급’이라는 주장과 관련, 해당 수치는 공공주택사업 전체 권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안산시 공급 물량은 약 1만 4,000세대 수준이며 안산시 내 3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까지 포함하면 주택공급 계획은 약 3만 4천 호 수준으로, 공급 과잉을 주장하는 것은 정확한 정책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산시 인구 감소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원활하지 않았던 아파트 공급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 안산시의 아파트 비율은 전체 주택의 약 42%로, 인근 도시 및 경기도 평균(60%)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장상지구, 신길2지구 등 3기 신도시는 입주 시점이 2030년 이후로 예상되며, 재건축 사업도 추진 속도와 사업성의 한계로 단기적인 인구 유입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도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계획된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안산시 내 아파트 비율은 52% 정도에 그치는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인근 화성시 71%, 시흥시 6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 “제조업 침체와 산업구조 개편 지연이 문제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라는 주장과 관련,

 

사동 89블록을 포함한 약 1.66㎢ 일대는 로봇·R&D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인접한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안산시 내 약 16.5만 평의 산업·업무 용지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산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것. 

 

특히 사동 89블록과 구 해양과기학기술원 부지는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 기능을 뒷받침하는 배후 주거지로서도 기능하게 되며, 산업과 정주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산시는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능형 로봇 분야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관내 기관, 학교, 기업 등과 협력해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취업 연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인재 기반도 함께 강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앞서 지난 3월 24일 개발부지와 직접적인 이해관계 당사자를 대상으로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동 89·90블록 및 구(舊) 해양과기원 부지 등 주요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공론의 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에 신속한 개발사업의 추진을 요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안산시는 투명한 행정과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 잡힌 도시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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