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오산시의 오산 양조(대표 김유훈)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문화, 예술, 와인, 푸드, 위스키 등 다양한 전문가 인플루언서를 초청, 오산 양조의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이번에 참여한 전문가 인플루언서로는 문화예술 칼럼니스트 모던한의 조인선 대표를 필두로, 푸드 디렉터 김유경 대표, 푸드 스타일리스트겸 칼럼니스트 남희철 셰프, 칼럼니스트 겸 전통주 소믈리에인 허미화, 위스키 전문 크리에이터 조영훈, 주류 인문학 및 트랜드 전문가인 세종사이버대 명욱 교수 등이다.
오산 양조는 2017년도에 사회적 경제 창업 공모전에 당선되서 세워진 기업으로 오산 중앙 시장 내에 위치한 굉장히 독특한 곳이다.
오산 세마쌀만을 사용해서 무감미료 프리미엄 전통주를 빚는 곳이다. 특히 마을 기업으로 지역과 상생을 목표로 마을 또는 공동채의 소통을 꼽고 복원하는 마을 기업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서윤 이사의 회사 소개를 필두로 오산 세마쌀로 빚은 오산 막걸리, 오산 쌀을 의미하는 하얀 까마귀, 그리고 증류식 소주인 독산을 시음하며 지역 특산주 면허를 취득한 오산 양조의 시설을 관람했다.
무엇보다 단순히 양조장 만을 보는 것이 아닌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오산 중앙 시장을 둘러보며 기름을 짜는 방앗간, 4대로 이어지는 장터국밥집인 오산 할머니집, 예술거리, 그리고 100년 역사의 오산감리교회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함께 탐방했다.
특히 오산 지역이 한국전쟁 당시 UN군의 첫 격전지였던 만큼 UN군 초전 기념비,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독산성과 세마대지 역시 방문, 오산의 다양한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적 가치를 소통하고 공유하였다.
오산 양조 관계자는 "수천년을 함께 해 온 전통주를 필두로 양조장을 더욱 개방,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오산의 세마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를 넒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명욱 교수는 "농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프로젝트는 단순히 양조장을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의 농업과 문화를 알아가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이러한 방문을 통해 지역의 명소와 음식 그리고 역사와 땅의 가치를 더욱 알린다면 우리 전통주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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