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내년 학력인정 문해학교 개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09 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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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배 학교에 올 171명 참여
12개 읍·면서 53개 교실 운영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노인들에게 문해교육을 통해 읽고 쓰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늦깍이 학생들의 첫 학교는 ‘꿈을 보며 배우는 학교’라는 뜻의 꿈보배 학교이다.

꿈보배 학교는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으로, 지난 2018년 3곳 30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171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남읍의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지역내 12개 읍ㆍ면에서 53개 교실까지 확대됐다.

특히 평생학습관에서 가까운 읍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학습자나 면지역 거주자를 위해 마을회관은 물론 학습자 집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해 교통이 여의치 않은 군민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꿈보배 학교의 주요 과목은 국어와 수학, 생활하면서 가장 큰 불편함을 겪어온 문자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습자 수준에 맞춰 편지 작성, 음악과 미술, 스마트폰 활용 등 생활 문해교육을 병행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문해교육에 대한 군민들의 호응에 군은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력 인정 문해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형태의 문해학교를 설립해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교과과정 확대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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