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층, 차기 당권 김기현 압도적 지지...'선두' 굳히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1 1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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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47.1% VS 안철수 22.6% ..."'땅 의혹' 영향없다" 54.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에서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이상이 김 후보를 상대로 제기된 '부동산 의혹'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1일 공개됐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5~2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537명 중 47.1%가 김기현 후보를 선택했고 안철수 22.6%, 천하람 16.4%, 황교안 9.9% 후보가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 2.6%, 잘 모르겠음 1.4%).


특히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가 59.2%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어 안 후보 20.0%, 천 후보 9.0%, 황 후보 8.1%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3%가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역 부동산 의혹이 지지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42.4%, '잘 모르겠다'는 3.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6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54.6%), 광주·전라·제주(54.0%), 대구·경북(52.6%)에서 절반 이상이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에서는 48.4%가 부동산 의혹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보수 정체성' 논란에 관해선 국민의힘 지지층 58.5%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5.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91명(국민의힘 지지층 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한 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4.2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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