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을 장학금으로 돌려준 영암군 공무원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10 1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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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인재육성기금 200만 원 기부
▲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지역사회가 전달한 장학금으로 공부해 군민과 국민의 봉사자가 돼 공직자로 근무하고 있는 익명을 요구한 영암군의 한 공무원이, 지난 7일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사장 우승희)에 인재육성기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


그 고마움을 다시 장학금 기부로 환원한 이 공무원은 영암읍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때까지 과학 인재, 성적우수자 등으로 네 차례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던 당시, 영암군민의 관심과 사랑을 언젠가는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이 공직자는 부모님과 약속했다고 전했다.


2020년대 초반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어릴 적 다짐을 잊지 않았던 이 공무원은, 이번에 인재육성기금으로 내놓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우승희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영암군민의 봉사자인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줘서 더 뜻깊다. 장학금이 장학금을 낳는 선순환구조를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 공직자의 선행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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