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GIDC 관리인 후보자 공약 비판 대자보 붙였다가 고소··· 논란 가중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24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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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광명 GIDC 지부가 광명 지식산업센터 관리인 후보자 A씨의 공약사항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고소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화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조직국장은 지난 20일 관련 자료를 통해 "대자보 내용 중 특정인들이 층별 운영위원을 독점하는 관리 규약 주장, VVIP 전용 주차장, 공용부 유리 파손 후 독점 휴게공간 조성 등에 문제를 제기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며 "운영위원회 설립준비위원회의 노조 탄압 및 갑질을 중단하라" 주장했다.


이 국장은 <시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9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VIP전용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A씨의 공약은 결국 자기(대표)들 편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입주사 직원들이나 방문객들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대화할 생각이 있었으면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 그냥 고소를 했다"며 울분을 토로하면서도 맞고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GIDC지식산업센터 관리인 선거에 나선 모 회사 대표 A씨는 2022년 7월 자기소개와 함께 6가지 공약을 적은 'GIIDC 관리인 공약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광명 GIDC 지부는 같은 해 12월 A씨의 공약 사항 중 VIP 전용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적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건물 내 엘리베이터에 게시했다.

이후 A씨는 이 국장과 홍보물 게시작업을 함께 한 간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 국장은 지난 17일 광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현재 이 국장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광명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시민일보>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씨 회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A씨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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