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의당과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30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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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방탄기차 운전석에 정의당도 올라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1일 부터 시작하는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유지를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본회의에선 민주당과 함께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연이은 임시국회 소집으로 국회 회기를 이어왔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공휴일인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임시회를 소집해놓고, 소속 의원들은 무더기로 해외로 나간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월 임시회가 30일까지 계속 열린다면 국회는 작년 8월 16일부터 쉬지 않고 288일을 달리는 것”이라며 “‘전세사기대책’ 관련 법안 때문에 임시회를 열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상임위 통과까지 감안하면 하루 이틀 여유는 충분히 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때마다 국민의힘은 ‘방탄 목적이 아니라면 임시회와 임시회 사이에 하루 이틀이라도 여유를 두자’고 요구해 왔지만, 민주당은 번번이 묵살했다”며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 이제 (송영길 전 대표 등이 연루된)‘돈봉투 쩐당대회’로 방탄기차에 올라탈 의원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방탄기차가 더욱 필요하게 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자당의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을 당당하게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이기는 하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이 대표가 떳떳하게 법원에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많이 있다. 민주당은 이쯤에서 ‘방탄기차’를 멈춰 세우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방탄기차’에 올라타 있는 한 민주당은 ‘돈봉투 쩐당대회’ 관련자들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함께 썩어 들어갈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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