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野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고 주선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02 1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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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이든 여러 채널서 소통 활발하게 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단과 소통해 국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터뷰 내용을 두고 ‘야당과 만나지 않겠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소통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을 하시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는 (윤석열 대통령이)취임하시고 여러 달 지났는데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해 듣는 바에 의하면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만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그래도 어떤 방식이 됐든 여당과의 방식이든, 대통령실과의 방식이든 야당과 여러 채널의 소통은 활발하게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과의 대화에 대한)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또 그런 건의를 (윤 대통령에게)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3대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국회 입법 과정을 거치게 돼 있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협치는)당연하기 때문에 말씀 안 하신 것 아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3대 개혁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당장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이해하셔야 할 것”이라며 “교육, 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고 노동 개혁에 관해서만 입장차가 큰 경우인데 전체가 다 잘 되는 방법, 대한민국 공동체가 다 잘 되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개혁의 성공 여부는 결국 민주당의 동참과 협력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임시국회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뿐 아니라 노웅래 의원에 관해서도 국회 체포동의안이 들어왔다가 부결됐는데 이재명 대표도 대선 후보 시절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은 폐지돼야 한다고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국회가 열리면 그건 포기할 방법이 없다”며 “임시국회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의원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비회기 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국회는 소집되면 원칙적으로는 한달이지만 회기를 본회의에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방탄 국회를 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피하려면 설을 쇠고 나서 그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며 “그 이전에 꼭 필요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기간을 짧게 하면 되고 구속영장이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기간을 둬야만 그런 오해를 피할 수 있는데 연속해서 시급한 현안들이 있다고 계속 하면 결과적으로 사법 처리는 막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한달 정도 하도록 예상했었는데 예산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조금 기간이 줄어들었다. 청문회 이후 국정조사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보고서 채택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정조사 위원들과 협의를 해서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의 기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하려고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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