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 논란에 “제가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 해명했지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5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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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발언 자체가 더 비천...가난해도 올곧게 산 국민 모욕 말라"
이양수 "출신 감성팔이로 견강부회하는 李, 하수 중 하수...특검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가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며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5일 야당에서는 이 후보가 살인범 조카 변호,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의 논란에 대해 ‘출신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군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이야기 한 번 하겠다”면서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며 “큰 형님은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형제의 근황에 대해서도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그 밑에 넷째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하고 미싱사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었는데 산재 처리도 못 했다”라며 “남동생은 지금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있다. 제 집안이 이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출신보다는 발언 자체가 참 비천하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는 말은 국민 모독”이라며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는가, 두 번 다시 이런 궤변은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살인자를 변호하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비천한 집안에 태어났다고 해서더러운 게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우리는 비천하게 살았어도 형과 형수에게 쌍욕을 하지 않고 인권변호사 운운하며 조폭 및 살인자들을 변호하고 떳떳하다 우겨대지 않는다”라며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면 약자 편에 설 줄 알아야 하는데, 천문학적 대장동 이익을 7명에게 몰아주는 몰염치한 행정 행위야 말로 비천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 대변인도 이날 ‘국민비하’로 이어진 이재명 후보의 비루한 감성팔이' 제하의 논평을 통해 "딱한 가족사에 대해 국민은 아무도 묻지 않았다. 심지어 누구도 비난한 적 없다"며 "(그런데) 모두 그 ‘비천한 출신 탓’이라고 감성팔이로 견강부회하는 이재명 후보의 수는 '하수 중의 하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청소부’, ‘야쿠르트 배달부’, ‘미싱사’, ‘건설노동자’ 중 어떠한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며 "주변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인식 자체가 천박하고 비루할 뿐이다.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의혹이 투명하게 밝혀지도록 하루빨리 특검을 받는 일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알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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