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참사 9주기 “사회 안전점검” 한 목소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16 1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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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국민은 오늘이면 그날의 비극을 다시 떠올린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국민 모두 절절히 기도했던 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된 ‘국민안전의 날’"이라며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 가족, 친구를 가슴에 묻고 9년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과 생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팽목항 인근에 건립 중인 '국민해양안전관'이 오는 10월에 개관하게 된다. 그곳에 먼저 어머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바다를 앞둔 자리에 앉아있다. 그 어머니의 기다림은 이제 우리 국민 모두의 기억이 되었다"고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느덧 아홉 번째 봄, 우리 곁에 있었다면 함께 봄을 이야기하고, 2023년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을 소중한 사람들. 이들을 떠나보내고 남은 이들이 견뎌내는 슬픔의 길이를 무겁게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고 반문하면서 "더 이상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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