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李 사퇴 문제, 전당원 투표외에 방법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1 1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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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소집해 특검법 문제도 같이 결정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친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이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1일 “당원 전원 투표로 이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 외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혼란스럽고 충격에 빠져 있고 지지자들이 배신자들을 색출한다고 명단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혼란과 이견은 어쩔 수가 없지만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가 거세게 있을 것이고, 이후 또 다른 체포 영장 청구가 왔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미 의원들이 결정하기에 너무 위기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의원들이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당의 중심은 당원들이기 때문에 첫째 전당대회와 의원총회 중간되는 지점이 중앙위원회 소집이고, 여기는 당의 대표급 당 내외 인사들 500~600명이 총회를 거쳐 당의 중요한 의사 결정 전략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사퇴 문제, 그리고 이후 백현동, 쌍방울과 관련해 영장 청구가 왔을 때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 그리고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의사 결정도 의총이 아니라 중앙위 소집을 통해 해야 한다고 본다”며 “중앙위를 소집해서 거기서 결정할 건 결정하고 당원 투표로 어떤 것을 결정해서 처리하자는 것들은 그대로 의사 결정을 중앙위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중앙위 소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2차 체포동의안 표결시 당론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고 당의 위기 상황이고 당 대표의 진퇴 문제와 관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내 상황이 상당히 혼란스러운데 먼저 조직적 공모에 가담한 핵심적 의원들이 신속하게 해명하셔야 하고, 중앙위 소집을 해서 당 대표 교체를 포함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며 “특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순신 검사 아빠 찬스 문제, 50억 클럽으로 MZ의 민심, 국민들의 민심이 완전히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고삐를 잡아당길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에 벚꽃 필 무렵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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