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찬대, ‘보좌관 갑질’ 논란 강선우 사퇴 촉구하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24 1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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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17분 만에 사퇴 선언... 朴- 대통령실, 사전 교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를 선언한 배경을 두고 24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의 사전 교감 가능성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결과적으로 대통령실 고민을 정확히 짚은 박찬대 의원이 ’명심‘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여당 의원들이 감싸는 와중에 박찬대 의원이 사퇴를 촉구하자 17분 만에 강 후보자가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부담을 덜기 위해 총대를 멘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기류다.


정치권도 앞서 충청권(대전ㆍ세종ㆍ충남ㆍ충북)과 영남권(부산ㆍ울산ㆍ경남ㆍ대구ㆍ경북) 순회 경선에서 정 의원에게 밀린 박 의원에게 이번 강 후보자 사퇴 건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어떤 것도 하겠다는 부분에 있어 강 후보(자)와 제 생각이 일치한 것 같다“면서 "인사권자한테 모든 책임을 지게(하지 않겠다는 데) 서로 교감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사퇴를 촉구하는)어려운 말씀을 드렸는데 (강 후보자가 곧바로 사퇴를)결정해 마음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강선우 후보자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잘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것"이라며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한다. 이번 논란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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