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한결같은 강인함이 보수재건...세대교체로 당 투쟁력 강화”
한 전 대표는 ”(불출마하는)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 시민들,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며 "정치인으로서 더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길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달여 동안 많은 분을 만났는데 하나같이 당과 보수정치 모습을 우려하고 계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며 "지난 대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섰던 분,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까지 맞장구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떻게 해야 우리 당이 뒤로 가는 것을 막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 숙고를 거듭했다"면서 "저는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결기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제대로 움직여야만 보수정치의 체질 개선과 재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주진우 의원은 “보수정치에 젊은 새바람을 불어 넣고,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결같이 보수의 가치를 지켜 왔다. 늘 최전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 왔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형사 고발과 거짓 모함을 받았지만, 저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한결같은 강인함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면서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동료들과 함께 갈 때 비로소 진짜 리더십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게 함께 일할 팀을 붙여 달라”며 “당 지도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상임위와 개별 의원들의 투쟁력을 확 높여 놓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 개혁 방안으로는 중진 의원들 위주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부터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겠다”며 “갑질이 아닌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내고 민주당과도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하는 사람이 힘 나도록 신상필벌의 원칙도 확립하겠다”며 “당 대표가 된 후 일어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단호하게 조치해서 기강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며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의미하는 ‘윤 어게인’ 노선 등에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당과 윤 전 대통령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윤 전 대통령도 그 사실을 알기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자진 탈당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며 “절차의 적법성은 보장받되, 특권은 누릴 수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수는 없다.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인적 청산만을 강조한 나머지, 당이 쪼개지거나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폭주 상황에서,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뜨리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월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현재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장동혁, 장성민, 조경태, 주진우 등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를 50%(기존 당원 100%)씩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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