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달라진 게 없다“ '윤석열 선대위' 합류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8 1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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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철새정치인 인증...인권 진보 언급은 철새쇼“비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금태섭 전 의원에 이어 당초 더불어민주당 복당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이용호 의원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공식 합류하는 등 국민의힘 외연확장 작업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8일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년 전 민주당 탈당, 그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다"며 "최근에 대선후보와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당원에게 8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하기도"라고 소회를 남겼다.


앞서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했던 금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했다가 '당원자격정지 3개월'로 징계된 이상이 제주대 교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금태섭, 철새정치인 인증. 검찰당 합류를 축하드린다"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망가지기도 어려운 지경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부끄러운 행동을 보일지 벌써 우려된다"고 금 전 의원을 직격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민주당 탈당하기 전 인권과 진보를 언급하던 건 역시 철새쇼였다"고 금 전 의원을 평가절하했다.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 전의원이) 민주당에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 중에서 이수정 교수와 금 전 의원 영입한 게 그나마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되어 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 않았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금 전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저 사과가 과연 진정한 사과였는가(를 생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걸 보면 저 사람들 아직도 조국 사태에 대해 인정하지도 않고, 말은 사과했지만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며 “노선이 분명했으면 좋겠다. 도대체 사과한 건가, 안 한 건가. 반성한 건가, 안 한 건가. 사과하고 반성했다면 그에 따른 전형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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