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원오 ‘폭행전과 세탁 의혹’ 놓고 고발전까지... 기싸움 점입가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5-17 11:54: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野 최보윤 “鄭 과거사로 끝날 일 아냐..李 직접 띄우고 與 밀어올린 후보”
與 “鄭 성매매 의혹 제기 野의원들 고발”... 野 “입틀막... 무고로 맞고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폭행 전과 세탁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데 대해 국민의힘이 17일 “정 후보 한 사람의 과거사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띄우고, 민주당이 그 뜻에 따라 밀어올린 ‘명픽’ 후보가 지금의 정원오 후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제)이 대통령은 지난 2025년 12월 공개적으로 ‘일을 잘하긴 잘하나 보다.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며 “(이후)그 한마디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판을 흔들었고, 정 후보를 여당 서울시장 후보 반열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런데 지금 그 ‘명픽’ 후보가 어떤 의혹 앞에 서 있냐”며 “김재섭 의원이 폭로한 1995년 양천구의회 속기록에는 그동안 정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빚어진 다툼’이라고 해명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정황이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술자리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한 카페 주인을 협박, 이를 말리던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데 이어 현장에서 자해를 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대목까지 나온다”며 “여기에 피해자는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육성 증언을 통해)‘5.18 때문에 언쟁이 붙었다는 기억은 전혀 없다’, ‘사과를 받은 기억도 없다’고 정 후보의 해명을 정면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과거를 정치적 서사로 세탁해 온 것이냐”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 후보의 폭행 전과와 해명 논란을 알고도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나, 아니면 검증조차 하지 않은 채 서울시장 후보를 밀어 올린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구차한 해명이나 변명의 시간은 끝났다”며 “위대한 서울시민들은 ‘폭행 전과 세탁 의혹’으로 얼룩진 정원오 후보와, 검증 없이 그를 선택하고 비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이번 투표를 통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재명 공소취소 저지 특위’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쟁점화한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 위원들을 고발한 데 대해 “정 후보 검증을 막고 ‘입틀막’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 서영교ㆍ이주희ㆍ김남희 의원을 무고죄로 맞고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성평등가족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정원오 후보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성평등가족위 소속) 모든 사람에 대해 법적조치하겠다”면서 “이인선ㆍ조은희ㆍ서명옥ㆍ이달희ㆍ한지아 의원의 허위사실 발언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