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사퇴 조동연, '성폭행 과거사'로 논란 재점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8 1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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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민정 “잘못 없으니 더는 사과하지 마...사생활 영역일 뿐"
野 김소연 “대한민국 엄마들, 이익 위해 아이들 앞세우지 않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른 바 '혼외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성폭행 과거사' 고백으로 논란을 재점화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8일 “잘못한 게 없으니 더는 어디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 교수를 두둔했지만 국민의힘 대전시정감시단장인 김소연 변호사는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앞세우지 않는다"면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조 전 위원장 논란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확산을 막고 싶어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아이들의 인권이 결부된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감정이입이 굉장히 많이 됐다"며 "잘못한 게 없으므로 더는 어디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언제든지 조 전 위원장의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정치는 정치의 영역에서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이지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도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며 "해외에서도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검증을 하고 있으니 우리도 인사 청문회법을 바꿔서라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않나. 그래야 그 사람의 정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위원장이 입장을 발표했을 때는 본인의 일도 있지만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더는 이 사회에서 (사생활이) 막 거론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좋겠다. 그 어떠한 질문 혹은 대답이 조 전 위원장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전날 ‘대한민국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력을 숨기거나 과장하거나 허위로 알리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대한민국 엄마들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 엄마들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조동연을 응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핑계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이름은, 궁지에 몰릴 때 핑계대고 면피하기 위한 형식적 직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결코 아이들을 내 인생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짐으로 취급한 사실 없고, 아이들을 핑계로 구걸하는 삶을 택하거나 비겁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고 타인의 기회를 빼앗는 일을 한 적도 없다”며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수많은 평범한 엄마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여성 약자 타령을 하며 엄마팔이를 하며 유독 특정인에 대하여 관대함을 요구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송영길 대표와 선대위를 이끌어 갈 공동선대위원장에 발탁됐던 조 교수는 여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 이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혼외자 논란 등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었고 이에 조 교수는 임명 사흘 만에 해당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잠해지는 가 싶었던 해당 논란은, 가세연 강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 조 교수가 혼외자 논란와 관련해 '성폭행 당한 사실'을 새롭게 밝히면서 재점화됐고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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