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安, '정치교체' 힘 있어...단일화, 李보다 尹과 가능성 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야권 후보단일화가 3.9 대선의 막판 변수로 이목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러브콜로 몸값이 높아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일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와 관련해 '야권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지층과 보수 진영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는 질문에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따라가는 것이다. 왜 내가 (책임이) 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른 바 '담판'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지난한 협상이라면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다. 내 체질에도 안 맞고…”라며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라고 단일화 방식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신뢰가 있는 사이냐'는 질문에 "아니요. (윤 후보를) 모른다"고 일축했다.
그는 "6년 전에 한 번,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지난해 7월) 한 번 오찬을 한 게 다인데 어떤 분인지 알 리가 없다. (윤 후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권교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 몸을 던졌다"며 "(국민의힘이) 나와 내 지지자에 대해 하는 걸 보면 이건 마음을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돈 때문에 (대선 완주를)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
전날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안 후보가 '완주하겠다'는) 말을 지킬지 의문”이라며 “완주,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라면 (정당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상당한 투자와 비용을 써야 한다.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 쪽에선)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 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공식 선거운동을 준비해 놨다"며 "(20억 규모의)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독자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유 전 총장은 "안철수 후보는 옛날 노무현, 정봉준 때처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이라면 수용할 텐데.그냥 담판으로 하자. 소값 많이 쳐줄테니까 이런 거에는 별로 응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그냥 또 물러나면 또 철수다 ( 비판이 나오기 때문에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전 총장은 특히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방식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있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때 경쟁력이 있는 걸로 나오는 조사도 꽤 있었다"면서 "또 윤 후보보다는 (안 후보가) 도덕성이나 모든 면에서 훨씬 나으니까 (담판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지지율이) 차이 나는데 여론조사를 꺼릴 이유가 뭐가 있겠냐"며 "그 틈에 민주당 사람들이 (단일화를)얘기하니 안 후보 몸값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권 교체보다 정치 교체를 해야한다"면서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할 때 분권형 국회와 대통령 권한을 나누는 게 정치 교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손학규 이 사람들이 7공화국 얘기하면서 정책 교체 하자고 했는데 지금 그럴 힘이 저는 안철수 후보한테 있다고 본다"며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꾸는 걸 약속하는 사람과 단일화해서 정치교체를 하자고 하면 (그동안 불가사의했던 안후보의) 새정치 명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후보보다 낮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로컬거버넌스]일자리·여가가 있는 활력 노후생활··· 마을마다 소외없는 돌봄· 안전망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2/p1160272400425295_862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글로벌 명소화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030/p1160278334289070_52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