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김남국 논란’에 민주당 대응 안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18 1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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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상황”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인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한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민주당의 대응이 안일했던 게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법적인 문제 이전에 이 사안에 대해 정치적ㆍ정무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을 진상조사라는 것으로 오히려 (민주당이)시간을 끌게 되는 것, 그러다보니 당연히 김남국 의원 개인의 해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처음에 진상조사,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윤리 감찰 지시하고, 그 후에 윤리위 제소를 했는데 그 전에 쇄신 의총이 있었지 않나”라며 “거기서 윤리위 제소 결의를 안 했는데 그래서 상황에 밀려 제소를 한 거 아니냐 하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이재명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소속 의원의 일종의 일탈 문제를 가지고 당 대표가 바로 책임지고 하는 건, 물론 정치적 책임은 있지만 딱 부러지게 거취에 대한 것으로 연결되면 목숨 부지하는 지도자나 당 대표는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지만 (당 지도부가)이것을 다뤄오고 대처하는 과정에서는 매우 아쉬운 대목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 체제로 총선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같은 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소위 ‘검찰 발 칼끝’들이 이재명 대표를 찌르게 되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혼돈하지 말아야 하는데 검찰의 저런 시도에 민주당이 똘똘 뭉쳐 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공격이 없는 상태에서도 큰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들이 물러난 사례가 이쪽 당, 저쪽 당 다 있고, 비대위로 총선을 치른 역사들이 다 있다”며 “그것도 안 돼서 (대표가)안 물러난 경우 우리 당만으로 안 되겠다고 하면서 합당도 했고 해산도 했는데 결국 민심이고 지지율이 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선거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총선을 못 치르겠다고 하면 그건 신의 아들도 못 배기는 것 아닌가”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런 작은 일, 큰일이 양당에 나올텐데 이것이 민심이라는 바다에 작용을 하는 요인들이고, 민심에 어긋나면 하늘도 못 버틴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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